커피에 대한 생각.

바리스타 대회를 나가야 하나요?

gyeom's 2024. 10. 29. 12:47

커피를 하다 보면 대회에 나가야 할지 말아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, 나는 대회를 기피했던 바리스타 중에 한 사람이다. 이유가 있는데, 해 년마다 말이 많았다. 누가 룰을 어겼는데 심사위원이 봐줬네 안 봐줬네. 항상 뒷 말들이 많았던 이야기들이 많아서, 참 별로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. 결론을 말한다면, 준비가 됐든 안됐든 나가보기를 바란다. 어떤 대회를 나간다는 것은 우승을 목적으로 나간다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. 물론 그 생각은 완전히 버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. 누군가는 자기 실력이 어느정도 인지 궁금하기 때문에 검증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나가는 사람도 있고. 누군가는 대회때 마다 항상 떠는 모습이 싫어서 그 떨림을 멈추고 싶어서 나가는 사람도 있다. 꼭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.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린다면 많은 게 보일 때가 있다. 나는 이번 대회에 잘해야 돼! 왜?라고 물어보면 사실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고 내가 더 잘해 이런 생각을 나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. 
 
1. 대회를 처음 준비를 하다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자료수집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된다. 
2. 다른 바리스타들을 알아갈 수가 있으며, 결국 좋은 동료 및 인맥이 만들어진다. 준비를 하다 보면 같은 대회를 나가려고 하는 바리스타들을 알게 되고 친분이 쌓이고 그러다 보면 서로 배울 수가 있다. 예를 들어서 컵테이스터스 같이 준비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다른 걸 찾았는지 어떤 향미를 느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.  
3. 자기 자신을 알게 된다. 내가 어떻게 맛을 느끼는지 어느 부위를 어떻게 더 잘 느끼는지에 대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된다. 
 
우리는 일상을 보낼 때 90%는 무의식으로 행동을 한다고 한다.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는 건 사실상 10% 미만이라고 하는데, 우리가 100% 의식적으로 생활을 한다면 아마 더 많은 감각을 우리가 쓸 수 있지 않을까?